| 작성일 | 2026-01-06 | 첨부파일 | |
(사진출처 : 성동구청장 정원오 블로그)
성수역을 바꾼 색깔블록
컬러보도블럭이 만든 보행 유도선의 힘
서울 성수역 2번·3번 출구 일대는 한동안 ‘혼잡’이라는 단어로 설명되던 공간이었습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직장인 인파가 몰리고,
주말에는 팝업스토어와 관광객, 외국인 방문객까지 더해지며
보도는 늘 사람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 공간에 최근 눈에 띄는 변화가 생겼습니다.
회색 보도블럭 사이로 빨강·파랑·초록 색의 길이 등장한 것입니다.
단순히 색을 입힌 것이 아니라,
목적지별로 방향을 구분한 ‘색깔블록 보행 유도선’,
즉 컬러보도블럭 싸인블록이 설치되었습니다.
(사진출처 : 성동구청장 정원오 블로그)
왜 성수역은 ‘색깔블록’을 선택했을까
보행 환경을 개선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안내 표지판을 늘릴 수도 있고,
바닥에 화살표를 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성수역은 ‘보는 안내’가 아니라 ‘따라 걷는 안내’를 선택했습니다.
사람은 복잡한 공간에서
글을 읽기보다 색과 선의 흐름을 먼저 인식합니다.
특히 인파가 몰릴수록 고개를 들어 표지판을 찾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발밑의 길을 따라 이동하게 됩니다.
이 점을 고려해 성수역 보행 유도선은
색깔블록을 이용해 다음과 같이 구성되었습니다.
🔵 파란색 블록 : 연무장길 방향
🔴 빨간색 블록 : 성수역 진입 방향
🟢 초록색 블록 : 기타 주요 동선
각 컬러보도블럭에는
목적지명과 화살표가 함께 새겨져 있어
초행자나 외국인 관광객도 설명 없이 방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 성동구청장 정원오 블로그)
단순한 색이 아닌, ‘구조화된 동선’
성수역 색깔블록의 핵심은
“예쁘다”가 아니라 “질서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 들어오는 사람
◾ 나가는 사람
◾ 기다리는 사람
이 모두가 한 공간에 뒤섞여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색깔블록 보행 유도선이 설치된 이후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색이 다른 길을 따라 분산됩니다.
말로 통제하지 않아도
색이 곧 규칙이 되고,
블록이 곧 안내가 되는 구조입니다.
페인트가 아닌 ‘싸인블록’이었기에 가능한 변화
성수역의 색깔 유도선이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페인트나 도색이 아닌 ‘싸인블록’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즉, 성수역은
임시적인 ‘표시’가 아니라
도시 인프라로서의 색깔블록을 선택한 것입니다.
달라진 도시의 선택
‘사람이 몰리는 공간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모든 지자체가 안고 있는 숙제가 되었습니다.
성수역은
▪ 횡단보도 이전
▪ 방호울타리 설치
▪ 보행 공간 확장
▪ 신호등 신설
여기에 더해
색깔블록 보행 유도선을 통해
‘보행 흐름 관리’라는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보수 공사가 아니라
사람의 움직임을 설계한 도시 디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색깔블록(컬러보도블럭)이 특히 효과적인 공간
성수역 사례를 통해
컬러보도블럭 싸인블록이 잘 작동하는 공간은 명확해집니다.
컬러보도블럭 싸인블록이 잘 작동하는 공간
이런 공간에서는
안내판 하나보다
바닥의 색 하나가 훨씬 강력한 안내가 됩니다.
성수역 색깔블록이 남긴 의미
성수역 보행 유도선은
“색을 입혔다”는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 색으로 목적지를 나누고
◾ 블록으로 흐름을 만들고
◾ 질서로 안전을 확보한 사례
즉,
컬러보도블럭 싸인블록이 도시 안전 인프라로 작동한 사례입니다.
앞으로 사람이 몰리는 공간일수록
도시는 더 많은 표지판을 세우기보다
바닥에서 시작되는 안내,
그리고 색깔블록이라는 조용한 해답을 선택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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